내가 번 수익의 60%를 금융회사가 가져간다고? 토니 로빈스가 폭로한 '수수료의 함정'

토니 로빈스의 경고 자산관리사의 수수료 장난, 돈을 든 자산관리사와 커다란 돋보기로 자산관리 계약서를 보는 모습

얼마 전 연금저축과 IRP 계좌를 통해 은퇴 자금을 굴리기 시작하면서, 관련 투자 서적들을 닥치는 대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중에서 제 머리를 강하게 내리친 책이 한 권 있습니다. 바로 세계적인 동기부여가이자 억만장자들의 멘토인 토니 로빈스 [흔들리지 않는 돈의 법칙(Unshakeable)]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어디에 투자해서 돈을 벌어라" 같은 뻔한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책의 상당 부분을 할애해 우리가 평생 피땀 흘려 모은 돈을 금융회사와 자산관리사들이 어떤 기발한 방법으로 야금야금 갉아먹고 있는지 아주 적나라하게 폭로합니다.

책을 읽는 내내 "세상에, 내가 눈뜨고 코 베이고 있었구나" 하는 배신감이 밀려왔습니다. 오늘은 금융회사가 차마 말해주지 않는, 우리 돈을 가지고 치는 가장 정교한 장난 두 가지를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첫 번째 장난: "수수료 2%가 별것 아닌 것 같죠?" (복리의 배신)

자산 관리회사나 펀드 매니저들은 보통 이렇게 말합니다."저희가 연 2% 정도의 수수료로 당신의 자산을 안전하게 굴려드리겠습니다."

2%. 얼핏 들으면 100만 원 맡겨서 2만 원 주는 꼴이니 아주 저렴해 보입니다. 시장이 연평균 7% 정도 상승한다고 가정했을 때, 수수료 2%를 떼고 나도 5%의 수익이 나니까 꽤 괜찮은 장사처럼 느껴지죠.

하지만 토니 로빈스는 이 계산 뒤에 숨겨진 잔인한 수학적 진실을 가차 없이 드러냅니다.

"만약 주식시장이 50년간 연평균 7%의 수익을 낸다고 합시다. 복리의 마법을 타면 당신이 투자한 $1달러는 무려 $30달러로 불어납니다.

하지만 매년 2%의 수수료를 떼어간다면 연평균 수익률은 5%로 떨어지죠. 이 경우 당신의 $1달러는 50년 뒤에 단 $10달러밖에 되지 않습니다."

잠시만요. 수수료율은 고작 2% 차이였는데, 내 은퇴 자금의 최종 결과는 30달러에서 10달러로 3분의 1 토막이 났습니다.

투자금을 100% 낸 것도 나고, 시장의 모든 폭락 리스크를 온몸으로 견뎌낸 것도 나인데, 정작 내가 벌어들인 총수익의 약 67%는 위험을 단 1%도 지지 않은 금융회사의 주머니로 들어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토니 로빈스가 말한 '수수료의 배신'이자 금융업계가 가장 숨기고 싶어 하는 진실입니다.


두 번째 장난: "당신의 재무 상담사는 '의사'가 아니라 '약사'입니다"

우리는 보통 은행이나 증권사 창구에 앉아 있는 친절한 자산관리사(FC)들을 나를 위한 '의사'라고 생각합니다. 내 재정 상태를 진단하고 가장 잘 맞는 처방을 내려줄 거라고 믿기 때문이죠.

하지만 토니 로빈스는 단호하게 경고합니다. 그들은 의사가 아니라 특정 제약회사의 약을 팔아야 마진이 남는 '약사(또는 영업사원)'에 가깝다고 말입니다.

투자 업계에는 아주 미묘하지만 거대한 신분 차이가 존재합니다.

브로커 (Broker-Dealer / 판매업자)

우리가 흔히 만나는 금융회사 소속 직원들입니다. 이들의 법적 의무는 '적합성의 원칙(Suitability)'에 그칩니다. , 고객에게 사기를 치지 않고 대충 어울리는 상품을 추천하기만 하면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진짜 문제는 이들이 고객에게 수수료가 가장 비싼 상품(자신들에게 수수료 리베이트가 가장 많이 떨어지는 상품)을 팔았을 때 회사에서 보너스를 받는 구조 속에 살고 있다는 점입니다.

신신의무 수임인 (Fiduciary / 수임인)

법적으로 오직 '고객의 이익'만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자산관리사들입니다. 고객에게 손해를 끼치고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면 법적 처벌을 받습니다.

불행히도 우리가 만나는 자산관리사의 90% 이상은 전자인 '브로커'입니다. 그들의 친절한 미소 뒤에는 높은 수수료 상품을 팔아 실적을 채워야 하는 영업사원의 고뇌가 숨겨져 있습니다. 내 돈을 지켜주기 위해 조언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회사의 이익을 위해 속삭이고 있는 것이죠.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돈의 세계를 지배하는 대가들의 조언은 생각보다 늘 명쾌하고 단순합니다. 토니 로빈스가 제시하는 해법 역시 명확합니다.

첫째, 펀드매니저가 굴리는 '액티브 펀드'를 멀리하세요.

역사적으로 시장 평균(인덱스)을 이기는 액티브 펀드는 4% 미만에 불과합니다. 비싼 수수료를 주며 펀드매니저 배를 불려줄 바에는, 수수료가 거의 제로에 가까운 인덱스 펀드나 ETF(: S&P500, 나스닥100 )를 사서 묻어두는 것이 백배 낫습니다.

둘째, 연금 계좌의 강력한 절세 혜택을 직접 활용하세요.

남에게 돈을 맡겨 굴려 달라고 하면 어떻게든 수수료로 뜯기게 됩니다. IRP나 연금저축 계좌를 개설해 스스로 ETF를 매수하는 '직접 투자'를 시작해야 합니다. 수수료를 극도로 낮추고 국가가 주는 절세 혜택을 온전히 누리는 것만이 금융회사의 장난에서 내 소중한 노후 자금을 지키는 유일한 길입니다.


글을 마치며

책을 읽기 전에는 저 역시 금융 전문가들의 화려한 이력과 말솜씨에 주눅이 들곤 했습니다. 하지만 실체를 알고 나니 깨달았습니다. 내 노후를 금융회사에 통째로 맡기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을요실제로 제 주변에 사업을 하시는 분이 있는데 이러한 내용을 모르고 덮석 투자회사 자산관리자한테 귀중한 재산을 맡기는 것 보았습니다.

"돈을 지키는 힘은 화려한 투자 기법이 아니라, 쓸데없이 새어 나가는 수수료를 1%라도 줄이는 집요함에서 나옵니다."

여러분도 지금 가입해 둔 펀드나 연금 상품의 '실질 수수료'가 얼마인지 오늘 꼭 한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금융회사의 숨겨진 장난을 잡아내는 순간, 여러분의 은퇴 시점은 훨씬 앞당겨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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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참고 서적: 흔들리지 않는 돈의 법칙(Unshakeable)- 토니 로빈스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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